내가 집으로 돌아오면 엄마는 어김없이 나의 일상을 물으신다.
"밥은 뭐 먹었노?"
"그냥 뭐..."
"회사일은 안 힘들었나?"
"똑같지~"
특별한 것이 없었기에 평소와 마찬가지로 대충 대답하고 돌아섰다.
난 너무나 피곤해서 씻자마자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문득 엄마의 머리가 곱슬곱슬한 것이 색도 더 진해진 것 같았다.
"엄마, 파마했어?"
"얘가 뭐라카노~ 파마한지 3일이 다 되어가는고만."
엄마는 재밌다는 듯한 얼굴로 깔깔깔 웃으셨지만 난 할 말을 잃었다.
왜 나는 한 번도 엄마의 일상을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가슴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엄마의 일상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도 않으면서.... 나의 일상을 궁금해 하는 엄마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때로는 귀찮아 할때가 있죠.ㅠ
답글삭제엄마들의 모든 관심사는 오직 자녀들에 관한 것이지요~
답글삭제그러나 자녀들의 관심사는 그렇지 못하니 ...
자녀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에는 결코 미치치 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