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어머니
"나는 고추 따는 게 제일 힘들고 싫어.
더운 날 고추밭에 들어와 있으면 내 몸이 찜통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
매운 향 때문에 코도 간질거리고 손과 발도 자꾸 따끔거리는 것 같아.
엄마도 고추 따는 게 제일 싫지?"
엄마는 가지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일어서며 나를 바라봤다.
"아니, 엄마는 고추 따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데?
요 하나하나가 다 너희들 학비가 되고, 먹을 음식이 되고, 옷이 되고 하는데
어찌 안 재미있겄냐.
그러지 말고 고추 하나를 따면 네가 좋아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해봐.
일도 안 힘들고 재미도 있을겨."
-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어머니』 중에서 -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서는 오직 자녀에게 먹이고 입힐 생각으로
아무리 힘든 일도 즐겁다고 하십니다.
그렇다고 힘든 일이 갑자기 쉬운 일이 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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