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9일 금요일

하나님의교회 -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①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안상홍님과 하늘 어머니를 사랑하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친히 이 땅에 내려오신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의교회(안상홍증인회) -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①







A Zone. 엄마_추억하면 사랑으로 스미는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 중 어머니보다 더 훌륭한 선물은 없다"
_에우리피데스(그리스 극작가)



A존(Zone)의 테마는 엄마와의 '추억'이다. 아이들 추울까 봐 새벽에 홀로 일어나 군불을 지피는 엄마, 끼니 때가 지나도록 들어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며 밥 한 그릇을 아랫목 이불 속에 묻어두는 엄마, 자식들 먹이고 입히려 달빛 아래 꿴 열무단을 장터에 내다 파는 엄마...
각 작품에 얽힌 엄마와의 구구절절한 추억들은 시작부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시큰거리게 만든다.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아치 쉘 실버스타인의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는 느낌이 든다.
나무는 한 소년을 사랑한다.사랑하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나무는 그가 노인이 될 때까지 열매, 가지, 줄기에 이어 마지막 남은 그루터기마저 다 내어준다. 결국 나무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무는 행복해한다.
현실 속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존재한다면, 그 이름은 단연 '어머니'일 것이다.
자녀가 잉태되는 순간부터 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자녀에게 아끼없이 내어준다.
자녀들의 추억 속에 오롯이 자리한 어머니의 희생, 그 안에는 당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는 사랑이 담겨 있다.



이제는 어머니를 위하여       박용범



제가 다섯 살 때 일입니다. 가을이라 밤이 무성하게 익은 뒷산에 동네 어른들이 밤을 따러 간 날이었습니다. 저도 막대기와 자루를 들고 어머니를 따라나섰습니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밤송이를 열심히 쫓아다니다 어느새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가 된 저는
주머니처럼 생긴 물체 주위로 무언가 맴돌면서 윙윙 소리를 내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인기척이 나자 주머니 주위를 돌던 것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너무 놀라서 들고 있던 막대기를 휘두른다는 것이 그만 주머니를 내리치고 말았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주머니의 구멍에서 검은 물체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삽시간에 작은 구름 형태로 변했습니다.
우우우우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제 앞에 나타난 것은 벌 떼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다섯 살 꼬마는 벌 떼를 향해 막대기를 사정없이 휘둘러 댔고, 공격을 받은 벌들은 순식간에 적의 몸을 휘감았습니다. 수천 개의 바늘이 찌르는 듯한 따가움에 마구 비명을 질렀습니다. 온 산에 쩌렁쩌렁 울리는 비명을 듣고 어른들이 우르르 몰려왔지만 누구도 선뜻 제게 다가오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누군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달려 나와 제 몸에 붙은 벌들을 털어내고는 저를 업고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였습니다.
제 몸에 붙어 있던 벌들이 방향을 바꿔 어머니에게로 무섭게 달려들었지만 어머니는 온 힘을 다해 물가까지 달려가 저를 눕히고는 잔벌들을 몰아냈습니다. 제 기억은 거기까지입니다.
머리에 스물네 방의 벌침을 맞은 저는 나흘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겨우 회복되었습다. 모두들 제가 죽을 거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일분일초도 제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하셨다더군요. 어머니의 정성으로 의식을 되찾은 저는 몸도 더욱 튼튼해지고 벌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왠만한 벌에 쏘여도 끄떡없게 됐습니다.
자칫하면 당신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저를 구하려고 뛰어드신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전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엘로히스트 특별기획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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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죄로 인해 천상에서의 추억을 다 잊은채로 이 땅에 내려왔지만
어머니께서는 하나도 잊지 아니하시고 다 기억하고 계시겠죠...
죽음이 정해진 우리의 인생은 죽음을 불사하고 이 땅에 뛰어드신
하늘 어머니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하늘 어머니, 세상의 어떤 단어로도 대신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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