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1일 일요일

하나님의교회 -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③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안상홍님과 하늘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 배려하고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생명과 유월절로 죄사함주신 아버지 안상홍님과 하늘 어머니를 참 하나님을 영접한 사람들의 모입니다. 


하나님의교회(안상홍증인회) -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③








C Zone. 다시, 엄마_“미안해요”


“어머니의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를 울게 한 아들뿐이다.”
_중국 속담




C존은 어머니에 대한 자녀들의 회한을 담은 공간이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한 기분과 더불어 가슴 저린 후회가 솟구친다고 한다. 모진 말과 행동으로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은 기억 탓이다.
자녀들은 어머니의 눈물을 먹고 자라지만, 자녀들의 눈에는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보이지 않는다. 혹 알더라고 ‘엄마는 엄마니까 늘 내게 주기만 해야 하고, 나는 자식이니까 당연히 엄마에게 받아야 한다’는 합리화로 끝없는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 철없는 행동들이 훗날 고스란히 회한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엄마와 보름달빵    장희원


엄마는 곱디고운 부잣집 외동딸이었다는데, 농사꾼의 아내가 되면서 고생길에 접어들었다.
더구나 딸만 여섯을 낳았으니 그 시집살이가 오죽했을까.
새벽부터 서둘러 일을 나선 엄마는 저녁 해가 어스름해질 때쯤에야 돌아오셨다.
없는 살림에 먹일 입은 왜 그렇게 많은지, 엄마가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하루 종일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쉬지 않고 일해도 우리는 늘 배가 고팠다.
엄마가 올 때쯤이면 우리 여섯은 애타게 엄마를 기다렸다.
엄밀히 말하자면 엄마보다는 엄마가 가져오는 빵을 기다린 것이다.
엄마는 일할 때 새참으로 나오는 보름달빵을 먹지 않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가져오곤 하셨다.
우리는 맛난 방을 먹는 즐거움에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유난히도 엄마가 늦은 날이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졌는데도 엄마가 오지 않았다.
언니들은 잠을 자러 하나둘 방으로 들어갔지만 나는 끝까지 엄마를 기다렸다.
기다리다 잠이 든 나를 엄마가 깨웠다. 게슴츠레 눈을 뜬 나는 “엄마, 빵은?”하고 물었다.
늦도록 고단한 일을 하고 와 녹초가 되어버린 엄마에게 고작 한다는 말이 빵을 달라는 거라니.

“빵? 어떡하지. 오늘은 엄마가 너무 배가 고파서 먹고 왔는데...
미안해, 다음엔 꼭 가져올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엄마에게 나는 울음을 터뜨리며 떼를 썼다.
그날도 이렇게 비가 많이 왔었는데...
어느새 내 뺨엔 창밖의 빗줄기보다 더 굵은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적에 철이 든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뒤늦게라도 효도하며 은혜에 보답할 기회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난날을 사죄하고 앞으로 호강시켜드리고 싶어도 어머니가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면 회한의 눈물은 마를 길이 없다.
C존의 작품들은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이들에게는 아픈 공감을, 어머니가 계신 이들에게는 ‘효도하리라’는 다짐을 불러 일으킨다.




엘로히스트 특별기획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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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어머니를 떠올릴 때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차오르면서 행복하지만
그와 더불어 지난날에 대한 후회에 가슴이 사무치기도 합니다.
천국가는 날, 더이상 기회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날이 오기 전에
하늘 어머니께서 기뻐하실 일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는 효자,효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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