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7일 일요일

감동글 - 고향


감동글 - 고향






고향


굴뚝에선 할아버지 공방대처럼
밥짓는 저녁이 여유롭게 피어오르고
하늘은 수줍은 새색시 되어
노을빛으로 드리워지던 곳.

꼬불꼬불한 기인 언덕길 따라
어머니를 따라 오일장에 나갔던
막내는 호박엿 입에 물고 돌아오고
뒷동산에 올라 동무들과
술래잡기를 할 때면
꼭꼭 숨어있던 별들이
함께 놀자며 달려 나오던 곳.

옥수수 수염같이
흘러버린 육천 년 세월

해거름이 내려 앉을 땐
피곤에 지친 눈꺼풀이
구수한 된장국 앞에서 졸음을 재촉하고
숟가락 가득히 사랑을 담아 먹여주시던
어머니의 따뜻한 보리밥 한 그릇.

눈물겹게 그리운
내 고향




엘로히스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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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하면 어머니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어머니가 계시기에 저에게 고향은 따뜻하고 포근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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